(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광양시가 백운산에서 발원한 서천변에 테디베어 해바라기, 꽃무릇, 코스모스 등이 꽃물결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한껏 물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테디베어 해바라기는 일반 해바라기보다 키가 작고 꽃잎이 풍성하게 겹쳐 피는 것이 특징으로 곰 인형을 닮은 데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이름에 걸맞게 사랑스럽고 포근한 분위기를 풍기는 테디베어 해바라기는 곳곳에 펼쳐진 코발트색 파라솔과 어우러져 풍경을 한층 더 밝고 경쾌하게 수놓는다.
서천변 양 언덕에는 붉은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며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신비감을 자아낸다.
꽃무릇은 잎이 없을 때 꽃이 피고, 꽃이 질 때 잎이 돋아나 상사화로도 불린다.
또 서천 곳곳에는 가을의 대명사인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며 꽃물결을 이룬다.
분홍, 흰색 등 갖가지 고운 빛깔로 어울려 핀 코스모스는 조화와 평화를 상징하는 꽃답게 방문객들에게 익숙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형형색색의 꽃들로 일렁이는 광양 서천의 가장 큰 매력은 백운산에서 발원해 산의 기운을 품고 유유히 흘러온 맑은 물이다.
투명한 그 냇물에 쪽빛 하늘과 뭉게구름, 노란 해바라기, 붉은 꽃무릇을 그대로 담아내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듯한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곳에 서서 멀리 우뚝 솟은 백운산과 눈 맞추면 자연의 위대함이 주는 위로가 가슴 깊이 스며드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서천꽃길 주변에는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예술창고, 인서리공원 등 고품격 콘텐츠가 가득한 문화예술공간이 많다”며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가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서천꽃길을 거닐며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