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추석특집 감성로드다큐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이선희의 여행길...

 

(뉴스인020 = 김나현 기자) 어느 날 찾아온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시절을 살고 있다. 여럿이 즐겁게 누리던 여행으로부터 한 발자국 떨어져 서서, 조용히 사색하고 느끼는 코로나 시대의 절제된 여행이 일상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보고 듣고 체험하고 즐기는 여행지의 구성요소보다, 나를 만나러 떠나는 길 위에서 그 길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며, 잊고 살아온 삶의 작은 행복을 얻고 돌아오는, 여행의 '감성'에 더 마음이 가고 공감이 된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들 위로 떠나는, 한 박자 느린 슬로 기행다큐다.

노을지는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떨어지는 빗방울과 빗소리에 생각을 내려놓는 일명 '비멍'에 빠져보고, 벌레 소리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ASMR 삼아 귀 기울이고, 아무 말 없이 바람을 느껴본다. 정보와 뉴스와 빼곡한 일정들의 포화, 그리고 도시의 분주함과 소리들로부터 멀리 떠나면, 그 여백과 쉼 속에 친구가 있다. 그 평화로운 풍경이 시청자들에게 더없이 큰 편안함과 위로를 건넨다.

무대가 아닌 방송 프로그램에서, 더욱이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다큐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민가수 이선희. 그가 데뷔 38년만에 외출을 했다. 이선희는 1984년 춘천 남이섬 에서 'J에게'를 불렀다. 파마머리에 커다란 안경의 이선희는 압도적인 그 한 곡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그 후 이선희는 그토록 부르고 싶었던 노래만을 불렀다. 가수로 한 길을 걸어온 그가, 특별한 길로의 외출을 결심한 이유는, 그 모든 경험들이 다른 길을 향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노래를 부르게 할, 같은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수 이선희는 그 여행에서 함께 길을 걸을 친구를 초대했다. 스타 후배 가수 AKMU(악뮤), 예능 샛별 이금희, 작사가 김이나가 '한 번쯤 멈추고' 이선희와 함께 길을 떠난다.

전남 순천, 전북 완주, 강원 춘천의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과 시간 속에서, 이선희와 AKMU(악뮤), 이선희와 이금희, 이선희와 김이나가 요즘 살아가는 고민과 관심사, 그리고 마음속의 말들을 나눈다. 높은 산을 오르고, 고택에서 비 오는 아침을 맞고, 산사의 뜰에서 별을 보며, 갈대밭을 거닐고, 놀이공원에서 공중그네를 타며 그들이 나눈 이야기와 한 번쯤 멈추어 행복했던 시간들이, 시청자에게 따스한 공감과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마음으로 걷는 길, 감성로드다큐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3부작으로 추석 연휴 9월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오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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